청년의 사회적 고립, 54만 명 시대… 한국 사회의 ‘적신호’

은둔고립 청년 증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대인관계 어려움이나 취업 실패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사회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고립’ 청년이 5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및 통계청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청년인구는 약 54만 명(19~34세 인구의 5%)으로 추정된다. 방이나 집 등 제한된 공간에 머물며 은둔하는 청년들도 포함된 숫자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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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립의 원인과 실태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아동·청소년기의 폭력 피해 경험, 대학 진학이나 취업 실패로 인한 좌절감, 가족 돌봄 등 다양한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는 청년들이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10.특히 최근 들어 은둔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중 32.1%가 우울 위험군에 속했다. 10명 중 3명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 상태에 있다는 것으로, 코로나19 이전(2019년 22.9%)보다 크게 늘었다6.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손실

청년들의 은둔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에 큰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청년재단이 발표한 ‘청년 고립의 사회적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 고립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6조7478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계했다6.이는 단순히 경제적 손실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미래 성장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청년들이 사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고립되면, 그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이 사장되어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대응과 한계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정부는 ‘탈고립’을 돕기 위한 첫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현재 은둔고립 청년 관련 지원사업은 흩어져 있거나, 지자체별로 별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준이다

8.그마저도 일부는 서비스 전달체계가 작동하지 않고 전담 조직이나 인력의 부재,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일부 대학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나, 기술창업이나 혁신형 창업이 아닌 단기간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지원에 쏠려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6.

해결방안 모색

전문가들은 청년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혼자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고립에 이르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다시 고립되지 않도록 서로 지탱해질 수 있는 안전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또한,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와 재연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고립청년 쉐어하우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주목할 만하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 살며 일상을 나누고, 서로의 지지자가 되어주는 이러한 공간은 고립 청년들의 사회 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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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소감

청년의 사회적 고립 문제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취업난, 주거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청년들을 고립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특히 54만 명이라는 숫자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사회에서 고립되면 그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이 사장되어 국가 전체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어야 한다.정부와 사회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적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과 함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청년들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청년고립, #사회적고립, #은둔청년, #청년실업, #청년정책, #사회문제, #정신건강, #청년지원, #사회안전망, #청년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