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와 학생의 간극,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과 과학자들 간의 관계를 쌓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진을 제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한다. 많은 교육과정 개발자들이 과학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순히 같은 인종적, 성별적 배경을 가진 과학자의 사진을 보여주기만 해서는 학생들이이를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강조되었다. 학생들은 자신과 동일한 정체성을 가진 과학자를 보았을 때, 과학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갖게 되리라는 가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연구의 주 저자 로빈 코스텔로(Robin Costello) 박사는 "학생들에게 과학자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그들이 과학자와 더 많은 관계를 갇게끔 해줄 것이라는 가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들이 해당 과학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더 많은 인간적인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 관련 교육의 새 지평
이번 연구는 3,700명이 넘는 생물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다. 36개 대학에서 수집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통해, 연구자들은 과학자들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단순히 '이름'과 '연구 데이터'로 한정되지 않고,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포함될 때 학생들이 더 높은 공감도를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양한 버전의 수업 활동이 학생들에게 제공되었고, 이들은 과학자의 사진만 포함된 경우, 구체적인 정보만 포함된 경우, 그리고 사진과 인터뷰가 포함된 경우로 나뉘었다. 이 인터뷰에서는 과학자들이 직면한 개인적 및 전문적 도전 과제가 논의되었다. 결과에 따르면, 단순한 사진만 제공된 경우에는 과학자에 대한 공감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인터뷰를 포함했을 때 공감도와 학습의 참여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하였다.
연구 조건 | 공감도 | 참여도 |
---|---|---|
이름, 데이터만 | 낮음 | 낮음 |
사진 포함 | 중간 | 중간 |
인터뷰 포함 | 높음 | 높음 |
이러한 결과는 과학 교육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더하는 것이 학생의 참여도를 높이고, 과학자와 학생 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인간적인 요소의 중요성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과학이라는 분야가 엄청난 데이터와 지식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이론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과학자가 인간으로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이 항상 동반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코스텔로 박사는 "과학은 인간의 노력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그 인간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변화가 큰 비용이나 시간을 요구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결론과 개인적인 소감
이번 연구는 과학 교육의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학생들이 단순히 수치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과학자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직면한 도전은 무엇인지에 대한 문의가 더해졌을 때,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나 또한 교육자로서 이 연구 결과에 큰 필요성을 느낀다. 학생들과 더 깊이 있는 교류를 위해서는 그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인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학 교육은 학생들에게 그들 스스로가 과학자임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어야 하며, 이는 단순한 데이터의 전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앞으로 과학 교육 자료가 더 많은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길 바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