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과학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 'Stand Up for Science'
최근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과학을 옹호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시위는 'Stand Up for Science'라는 이름으로, 과학계가 정치적 압박에 맞서 단결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이다. 이 시위의 배경은, 과학과 연구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과학계 인사들이 하나 되어 저항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위의 시작, 그리고 목표
2월 8일, 에모리 대학교의 심리학 대학원생인 코렛 델라왈라가 온라인에 자신이 과학을 옹호하기 위한 전국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만,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블루스카이(Bluesky)라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글을 게시했다.
그녀의 이 발표에 즉각 여러 과학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3월 7일, 국립 몰에서의 집회와 각 지역에서의 위성 시위를 포함한 계획을 세웠다. 기초적인 웹사이트를 만들고, 그 사이트가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웹사이트의 초기 상태는 매우 단순해, 방문객들이 'www'를 수동으로 타이핑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번 집회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된 '과학을 위한 행동(March for Science)'의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과거와는 다른 정치적 맥락에서 진행되며, 더욱 명확한 비전을 지니고 있다. 델라왈라는 “정신은 같지만, 지금은 공격이 아닌 방어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변화하는 과학의 환경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동안 과학자들이 심각하게 우려했던 사항들 중 일부는 실현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연방 정부의 데이터 삭제나 과학 예산의 대폭 삭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현재 트럼프는 재선 후 불과 몇 주 만에 연방 과학 체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과학 연구의 상당 부분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연구 환경
| 항목 | 2017년 이전 | 2023년 | 변화 방향 |
|---|---|---|---|
| 과학 예산 지원 | ✓ | X | 폐지 및 축소 |
| 과학 데이터 접근성 | ✓ | X | 제한 |
| 연구 시설 지원 | ✓ | ? | 불확실한 상태 |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과학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연구자들과 과학자들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때문에 이번 집회는 매우 시의적절한 활동으로 여겨진다.
과학자들의 단결과 목소리
시위의 주최 측은 단순히 항의하는 것을 넘어, 과학적 진실과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연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 대중과 정치권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이슈로 확대될 수 있다.
개인적인 소감 및 미래 전망
이번 'Stand Up for Science' 시위는 단순한 집회를 넘어 과학의 중요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재차 강조하려는 의지를 표명하는 중요한 기회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자들이 이렇게 모여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려고 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과학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에 다시 한번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과학과 연구는 우리가 계속 나아가야 할 길이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미국 내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과학적 신뢰성을 잃을 수 있는 경고에 해당한다.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이 존재하지만, 정보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논의는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주제가 아닐까 한다.